유동규 “이재명 골프카트 김문기가 운전…눈 안마주쳤다는 말 납득 안돼”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7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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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3.17/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3.17/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호주 출장길에 골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골프 카트를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사건 재판 출석에 앞서 이처럼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2인 카트를 두 대 빌려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이재명 지사 보좌를 위해 김문기가 직접 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국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은 러프가 길어 공을 자주 잃는다”며 “티샷을 한 다음 공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하면서 김 전 처장도 거기 있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처장의 이 대표 직보 여부를 두고는 “우리 회사 팀장은 사실상 시청의 과장급으로 직원 중 최고위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서 보고도 다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전혀 모를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를 향해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김만배하고 밀접한 사람들이 거기(경기도) 들어가 있었다는 게 최근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가면이 벗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이 김만배씨의 공소장에 김씨 지인이 경기도 2급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고 적시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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