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희, 상습 음주운전 인정 KBS ‘성공예감’ 하차…MBC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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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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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대협, MBC ‘뉴스하이킥’ 신장식 음주·무면허 운전도 언급

KBS라디오 ‘성공예감’ 진행자 김방희 씨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한 전과를 인정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는 16일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 씨에 대한 음주 운전 의혹이 제기돼 확인한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이어 “KBS라디오를 아껴주시는 청취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신전대협)는 김 씨의 음주운전 전과를 공개했다.

신전대협에 따르면 김 씨는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4년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2016년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신전대협은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MBC라디오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의 음주운전 전과도 문제 삼았다. 올해 1월부터 ‘뉴스하이킥’ 진행을 맡은 신 변호사는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및 무면허 운전 3회 전력이 논란이 돼 2020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신 변호사는 “2006년 무면허 운전은 당시 운전자가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인해 운전 불능 상태가 돼 하는 수 없이 동승자인 내가 면허 없이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2007년 두 차례 무면허 사건은 당시 출강하던 학원의 강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런 사람에게 마이크를 쥐여주고 출연료까지 지급하면서 어떻게 공영방송임을 내세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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