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교장 “물의일으켜 죄송”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논란 발언 거듭 사과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7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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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강민정, 강득구 국회의원이 17일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찾아 한만위 교장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2023.3.17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강민정, 강득구 국회의원이 17일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찾아 한만위 교장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2023.3.17
한만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이 17일 해당 학교에서 일어난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사태와 국회 질의 과정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한만위 교장은 이날 민사고 교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강민정, 강득구 국회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당시 진보적 성향과 보수적 성향의 학생들이 모여 토론을 하는 동아리가 있어 아이들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그런 용어들이 어른들한테서 온 건 아닐까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 말이 끊기면서 와전이 됐다”며 “다시 한번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정순신 아들의 학교 사안 경과보고에 앞서 한만위 교장은 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학교를 대표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는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학교폭력이 일어난 것에 대해 학교는 잘못한 일이고, 방지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질의에 답하는 한만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2023.3.17
질의에 답하는 한만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2023.3.17

이날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강득구 국회의원은 이날 민사고를 찾아 한만위 민사고 교장과 부교장, 도교육청 담당 과장, 장학관, 장학사에게 정순신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보고 받고, 당시 처리 과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 질의에서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교내에서 빨갱이, 적폐라는 표현이 만연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한 교장은 “그런 용어를 쓸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진 못했다”며 “그게 폭력인가, 너무나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라고 답했다. 다음날 한만위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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