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대회가 19일 열렸다. 총 43개국, 3만2000여 명이 서울 도심을 달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풀코스)과 올림픽공원(10km 코스)에 집결해 레이스를 펼쳤다. 아이언맨 복장으로 달리는 시민,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까지 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대회는 국내 유일의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세계 육상 문화유산에도 선정된 바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국제마라톤이다.
대회 국제 엘리트 부문은 세계랭킹 30위 이내 7명을 포함해 7개국 100명이 참가했다. 케냐의 조나단 킵레팅 코릴, 바셀리우스 킵예고, 한국의 오주환 등이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마라톤 실력자를 위한 풀코스와 입문자도 도전할 수 있는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체 참가자의 52%는 20~30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많은 시민이 참가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MZ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러닝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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