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온실가스 농도 가장 높아…겨울철 난방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2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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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겨울청 난방 영향으로 봄철인 4월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고 기상청이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3~5월 동북아시아 지역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는 약 422ppm, 메탄 농도는 약 1901ppb로 집계됐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는 지난 2010년 약 393ppm, 1803ppb에서 2016년 약 406ppm, 1843ppb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기상청은 “겨울철 난방 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는 4월에 최대값을 나타낸다”며 “식생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감소하기 시작해 7~8월에 최소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오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그간 인공위성이 관측해온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온실가스 농도를 국가기상위상센터 누리집에 일·월별 영상 형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 자료는 유럽, 미국, 일본에서 운영하는 저궤도위성이 관측한 이산화탄소, 메탄, 오존 등 온실가스 농도를 동북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분석한 것이다.

기상청은 위성으로 온실가스를 관측하기 시작한 2000년 초반 관측자료까지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해 기후변화 연구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까지 2015~2021년 자료를, 4분기에는 2010~2014년 자료를, 내년 4분기에는 2004~2009년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전 세계 위성을 이용한 우리나라와 주변지역의 시·공간적인 온실가스 농도변화 분석과 국가 간 이동 경로를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이를 통해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동참하고 국가 온실가스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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