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경기, 인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중국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는 오는 23일 오전 6시경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이번에 발령된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거나,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나쁨’ 수준인 일평균 PM10 150㎍/㎥ 초과 예보 시 발령된다.
황사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했다.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기상청 등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학생안전대책, 산업부는 산업계 피해방지대책을 수립한다.
한편 환경부는 황사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 영향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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