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불연성 방음시설 설치해 도로 화재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3일 03시 00분


인천시는 내년까지 길이 20m 이상 도로의 교량과 터널에 가연성 아크릴(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로 설치된 방음벽과 방음판을 모두 불연성으로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나들목(IC) 방음터널 화재 당시 소재가 아크릴이어서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가 관리하고 있는 목재와 PMMA 소재를 사용한 교량과 터널 7곳 가운데 동춘고가교와 원신터널, 컨벤시아교 등 3곳의 방음벽을 6월까지 강화유리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동춘고가교 방음터널과 석암고가교 방음벽 등 2곳도 불연성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다만 아직 개통하지 않은 송현고가교 방음터널과 철거할 예정인 석남제2고가교 방음벽 등 2곳은 2024년까지 차례대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가 관리하고 있는 136개 교량과 터널에서 대규모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방재시설도 보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가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시행함에 따라 PMMA 소재를 사용한 방음벽과 방음판을 모두 불연성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연성 방음시설 설치#도로 화재 예방#화재안전 강화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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