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한 금융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이 사전 예약 첫날 신청자 폭주로 접속 지연 사태를 빚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한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전부터 접속 지연이 이어졌다. 27일부터 실제로 시작되는 소액 생계비 대출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을 예약한 다음에 신청해야 한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5∼10분가량 대기하면 접속되는 상황으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전국 46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다음 주에 상담이 가능한 6200여 자리는 이날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생계비 대출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위는 예약 방식도 변경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매주 수·목·금요일에 그다음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받던 것을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한꺼번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최대 100만 원을 9.4∼15.9%의 금리로 연체 여부 등과 관계 없이 신청 당일 즉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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