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3.21/뉴스1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몰려온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서울지역에 올봄 들어 첫 미세먼지 ‘경보’가 23일 발령됐다. 서울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 300㎍/㎥ 이상 상태가 2시간이 넘어가면 내려진다.
서울 25개 구 시간당 평균 농도는 오후 8시 기준 312㎍/㎥, 오후 9시 기준 315㎍/㎥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일반인 역시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식품의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이 금지되거나 수업 단축·휴교 조치가 내려진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외 체육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서울특별시 대기 환경정보 누리집(cleanair.seoul.go.kr)과 모바일 서울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다. 전국 지역 대기질 정보는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air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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