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사기 의혹의 핵심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경찰청은 23일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와 한모 씨로 의심되는 인물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십지지문을 요청한 후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같은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스위스 소재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 중이라며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