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노자 도덕경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41장에 이르기를 “아주 흰 빛은 때가 낀 것 같고, 아주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는 것 같고, 큰 그릇은 더디게 만들어지고(大器晩成), 아주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 아주 큰 형상은 모양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도는 크면서도 형체와 이름을 가지지 않는다. 대저 도는 만물을 돕고 이루게 해 준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대기만성’이란 큰 그릇은 더디게 만들어져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로, 거의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후대에 와서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 생각거리: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장군 최염은 풍채도 뛰어나고 성격도 호탕한 사람으로, 그의 외모와 재능에 반한 무제가 특별히 그를 총애할 정도였지요. 그러나 그의 사촌 동생인 최림은 외모가 시원치 않아서인지 출세를 못 하고, 일가 친인척들로부터도 경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최염만은 최림의 인물됨을 꿰뚫어 보고 “이 사람은 대기만성할 사람이다.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최염의 말대로 최림은 마침내 천자를 보좌하는 삼공에 올랐습니다. 지금 비록 어려움에 처해 희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인내하며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대기만성의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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