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유아인은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변호인 등과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일부 취재진이 입구에 있었지만 유아인은 두 손을 모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유아인이 선임한 인피니티 법률사무소의 박성진 변호사는 27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이다. 그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유아인 변호인단에 속한 차상우 변호사도 부산지검,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했다. 2017~2021년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인피니티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또 모발 검사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날 유아인을 상대로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매니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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