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청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집에 가고 싶다’는 공무원의 게시물로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23일 오후 3시25분경 고양시청 공식 트위터에는 “집에 가고 싶음 ㅋ”이라는 짧은 글이 올라왔다.
글을 남긴 사람은 고양시청 소속 28세 여성 공무원이다. 이른바 MZ세대의 솔직한 심정이 담긴 해당 글은 현재까지 고양시청 트위터의 메인 트윗으로 올라와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27일 오후 1시 기준, 조회 수는 36만 회를 넘어섰고 리트윗도 2542회에 이른다.
트윗을 본 누리꾼들은 “계정 실수냐”, “메인 트윗이라니”, “퇴사 이벤트?” “담당자 시말서 예측하고 쓴 것 같다”, “나도 직장인인데 집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담당자가 MZ스럽다”, “공식은 공식다웠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당 글은 홍보전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공보담당실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고양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의 컨셉을 기획하고 작성한 것이 맞다”며 “공공기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 전략을 새롭게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는 젊은 분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홍보 전략을 매체별 특성에 맞게 세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컨셉을 기획한 글들이 올라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NS에서는 기존 홍보의 틀을 벗어난 지자체의 홍보물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독자 수 30만 명을 돌파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가 대표적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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