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서울시민, 운전면허 반납하면 10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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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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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다음달 3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10만 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은 다음달 3일부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단,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급되는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납 의사가 있지만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누리집(minwon.go.kr)에서 발급하는 운전경력증명서와 주민등록증·여권 같은 신분증으로 대체 가능하다.

시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1만5141명 보다 43.3% 늘어난 2만1700명을 지원한다.

70세 이상 서울시민 중 운전면허 반납자는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 2020년 1만4046명, 2021년 1만5204명, 2022년 2만262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는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평균 대비 약 1.5배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사업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 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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