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으로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면서 대전·충남 지역에서 축제를 준비 중인 기관단체들이 비상이다. 축제는 4월 초에 집중돼 있지만 정작 이 기간에는 벚꽃이 모두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제를 준비 중인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 기간보다 하루, 이틀 앞서 방문해야 여유롭고 편안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귀띔할 정도다.
대전 대덕구는 다음 달 7일부터 5월 7일까지 한 달간 ‘대덕 물빛축제-대청호 고래 품다’ 행사를 대청공원 일대에서 연다. 예년에는 개최일 전후가 벚꽃이 한창 필 때였으나 올해에는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구는 그나마 벚꽃이 없더라도 관계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축제여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행사는 대덕뮤직페스티벌, 야간 경관조명 등이 메인 행사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덕 물빛축제에서의 뮤직페스티벌에는 다이나믹 듀오, 로맨틱펀치, 루시, 전건호, 10CM, 경서예지, 라쿠나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이 총출동한다.
이 밖에 중부권 벚꽃축제인 대전 테미공원 정상 대흥배수지 테미봄꽃축제는 이달 31일부터, 대전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와 충남 계룡 우리동네 벚꽃 나들이는 다음 달 7∼9일, 서산 해미 벚꽃축제는 다음 달 8∼9일, 금산 산벚꽃 축제는 다음 달 15∼16일로 예정돼 있다.
중부권 최대 벚꽃 군락지인 공주 계룡산 일원에서는 다음 달 7일 하루에만 ‘계룡산 벚꽃축제’를 연다.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주변에서도 다음 달 8∼9일 벚꽃 페스티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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