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첫 해 39%, 작년에 48% 달해
사회계열 합격자 30%로 가장 많아
연령별로는 23~25세가 47% 최다
2009년 국내에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로스쿨)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 합격자 수를 앞질렀다.
27일 종로학원과 법전원협의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25개 법전원 신입생 선발 결과 전체 합격자 2156명 중 여성이 1131명(52.5%)이었고, 남성은 1025명(47.5%)이었다.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9년 39.6%에서 2010년 44.7%로 뛴 이후 40% 이상을 유지하다 지난해 48.2%를 기록했다.
올해 남녀 합격자의 출신 계열은 사회계열이 645명(30.3%)으로 가장 많았다. 상경계열 489명(22.7%), 인문계열 444명(20.6%), 법학계열 158명(7.3%)이 뒤를 이었다. 공학계열은 129명(6.0%)이 합격했다. 공학계열 합격자는 법전원 도입 첫해인 2009년 12.3%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6.4%로 반등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줄었다.
연령별로는 23∼25세 합격자가 1015명(47.1%)으로 가장 많았으며, 26∼28세 682명(31.7%), 29∼31세 272명(12.6%) 순이었다. 학부와 같은 대학의 법전원에 진학한 합격자는 425명(19.7%)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학부와 다른 대학의 법전원을 선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보다 많아지면서 앞으로 법조계에서 여성의 활약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인문계 우수 학생들이 학부에서 사회계열과 상경계열로 진학하면서 법전원 합격자 중 이들 학과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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