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 대가리 텅텅…딸기 농사나 지어라” 막말 대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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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10시 41분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한 사립대 강사가 강의 도중 “요즘 여학생들은 대가리가 비었다”, “여자는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강사는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22일 한성대 공과대학 A 강사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A 강사는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에이쁠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냐, 누구 인생 망치려고”라고 했다.

또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들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 “여자애들은 컴공(컴퓨터 공학과) 와서 젊은 애들 자리 뺏지 말고 딸기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 혐오 발언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 하단에는 “진짜 인생 최대의 후회”라며 수강 신청을 후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한성대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으며 A 강사도 발언을 인정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해당 강사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수업 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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