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질타와 법의 심판 달게 받겠다” 사과문 올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28일 13시 52분


코멘트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전날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언론을 통해 밝힌 사과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아인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면서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전날 오전 9시 20분경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그는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 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며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입장 표명이 늦어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기회로 삼고 싶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2021년에만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등 2021~2022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기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