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기원, 산채청국장-감자맥주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0일 03시 00분


지역 특산물 이용해 농가소득 증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산물인 산나물과 감자를 이용한 산채청국장(사진)과 감자맥주 2종을 개발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산채청국장과 감자맥주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충분히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채청국장은 최근의 소비자 트렌드인 밀키트형 상품이다. 청국장은 속성 장류로 삶은 콩을 고초균으로 발효시켜 만드는데, 이 제품에 사용한 고초균은 ‘AFY-16’으로 청국장 제조 시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산마늘과 곤드레를 포함해 청국장을 먹으면서 산나물의 향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함께 개발된 감자맥주는 저온 생육이 우수한 종균 ‘AFY-17’을 활용한 라거 형태로 강원도 감자 육성품종인 ‘풍농’을 이용해 청량감이 강하고 목넘김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수제 맥주에 적용된 샤워에일용 맥주 유산균(AFY-10), 과일향이 풍부한 효모(AFY-6)를 적용한 수제 맥주와 함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시리즈인 셈이다.

산채청국장은 소비자의 평가에서 산나물의 양이 많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맥주도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신제품의 기술 이전을 원하는 2개 업체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엄남용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장은 “이 신제품이 출시되면 우수한 종균 활용과 지역 농산물의 판로 증가로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농기원#산채청국장#감자맥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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