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날아차기…택시기사 폭행하고 차량 절도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30일 06시 28분


채널A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씨는 18일 오후 9시경 택시 안에서 행선지 문제로 기사와 말다툼하다가 강남구 도곡동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택시에서 내린 A 씨는 택시기사의 뺨을 때렸다. 날아차기와 발길질도 했다.

택시기사는 인근 편의점으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A 씨는 훔친 택시로 1km가량을 운전한 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채널A
택시기사는 채널A에 “(운전하고 있는데 A 씨가) 막 욕하고 방향도 다른 데로 가라고 했다”면서 “‘제가 이러면 못 갑니다, 다른 차를 이용해주세요’라고 (했더니) 느닷없이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으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신원을 파악하고서 범행 열흘 만인 28일 소환해 조사했다.

택시기사는 “지금 잠깐 나가서 일을 하지만 두렵다”며 “손님의 눈치를 보게 된다. 차까지 가져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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