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00곳서 저녁식사 제공…서울시 12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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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시내 어린이집 100곳에서 하원이 늦어지는 아동들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다수 어린이집은 조리 업무 부담을 이유로 오후 7시 반 이후 하원하는 ‘야간연장보육 아동’을 중심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지정된 100곳은 오후 4시~7시 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연장보육 아동’에게도 저녁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갑자기 어린이집 하원이 늦어지더라도 아동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2억 원을 들여 어린이집 100곳에 보육도우미 추가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석식 보육 도우미는 하루 4시간 근무하며 식재료 준비, 조리, 배식 등을 담당한다.

사전 조사 결과 이들 어린이집에서 저녁 식사를 희망하는 아동은 26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60%(1591명)는 연장보육 아동이었다.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보육포털 홈페이지(iseou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수요와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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