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간 중단했던 초중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초중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척추측만증 검진을 진행 중이다.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12곳의 5·6학년과 중학교 3곳의 1학년 학생 총 1626명이다. 24일에 보성여중 용암초 이태원초를 찾아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고, 다음달 14일엔 보광초 한남초를 방문한다.
구는 척추측만증이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 왔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비틀림 정도를 측정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돼 있는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해 학교를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학부모·보건담당 교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 관리를 돕는다.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년 동안 원격수업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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