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영장기각 5일 만에 또 필로폰…이번에도 가족 신고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31일 10시 37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씨(27)가 지난 2017년 9월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7.9.18/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모씨(27)가 지난 2017년 9월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7.9.18/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32)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남씨는 30일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남씨 가족의 신고로 출동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가족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경찰의 간이 마약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남씨의 모발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을 투약했는지, 새로 구매해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남씨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남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15분쯤 ‘마약을 한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와 증거확보를 거쳐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25일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남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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