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관할 부산 수영구의 ‘수영성극장’ 내부 모습. 오래된 전화기와 옛날 잡지 등이 놓여 있다. 부산 수영구 제공
부산 수영구는 70세 이상 구민을 위한 여가 문화공간인 ‘오디오도서관&수영성극장’을 3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수영구는 수영사적공원 인근 주택가(수영구 수미로50번길 37-9) 지상 2층 건물에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등 총 10억 원을 투입했다. 1층은 오디오도서관, 2층은 수영성극장으로 사용된다. 오디오도서관에서는 약 500권의 오디오 도서를 감상할 수 있게 오디오실 3개가 갖춰졌다. 음악감상실에는 1970, 80년대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LP와 CD로 들을 수 있게 장비가 마련됐다.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신문을 읽을 수 있게 신문열람대도 설치됐다.
2층의 수영성극장에는 옛 시절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8석 규모의 단체영화관이 있으며 최대 2인이 DVD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감상실 3개가 설치됐다. 극장 내부 곳곳이 오래된 전화기와 옛날 잡지 등의 이색 소품으로 꾸며져 어르신이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 개관식을 앞두고 3일부터 운영되는 두 시설은 70세 이상 수영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과거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간직한 어르신들에게 그 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여가문화시설을 조성했다”며 “어르신들이 여기에서 활기찬 노후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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