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사단, 재원 계획 등 14개 분야-63개 항목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3일 03시 00분


[부산엑스포 유치전]
韓-사우디 등 경쟁 4국 실사보고서
6월 171개 회원국 회람… 11월 투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방한 이튿날인 3일부터 한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본격적으로 평가한다. 이들은 교통·숙박시설과 재원 계획 등 14개 분야, 63개 항목에 걸쳐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사단은 3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실사 일정에 착수한다. 현장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로, 엑스포 유치에 뛰어든 도시들이 제안한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한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우크라이나(오데사)는 지난달 현장 실사를 마쳤다. 또 다른 경쟁국인 이탈리아(로마)는 17일부터 현장 실사가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다 돼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며 “주제와 부제의 적정성을 비롯해 재원 계획은 충실하게 수립돼 있는지, 교통이나 숙박 시설은 충분한지 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은 이번 현장 실사를 토대로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말 투표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3일 총론을 시작으로 주제, 박람회장, 홍보 및 재정 등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유치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홀로그램,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경쟁국과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사단은 BIE 행정예산위원장인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스 BIE 사무총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부산엑스포 유치전#2030 세계박람회#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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