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일하던 40대 여성 직원 졸피뎀 ‘슬쩍’…경찰 수사 중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3일 10시 43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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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졸피뎀류 의약품을 훔친 40대 여성 직원이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부산 해운대구 한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류 의약품을 여러 차례 훔친 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졸피뎀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수면진정제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 오남용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지난 1월초 약국에서 약품이 없어졌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약국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도난당한 약품 개수를 두고 약국과 A씨 간 이견이 있어 경찰이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으면서 졸피뎀을 복용해왔는데, 약물이 부족하다고 느껴 훔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난당한 약품 개수를 확인하는 등 추가 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검찰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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