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젊은사람 오는곳 비켜달라”…20대 여성들 60대에 요구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3일 11시 31분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리가 없는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2일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MZ세대의 황당한 주장에 분노가 치민다’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 씨는 지난달 9일 한 카페에서 겪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카페는 만석이었고, 옆에 60대로 보이는 여성 B 씨가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A 씨는 얼마 후 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들어와 자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자리가 없자 이들은 B 씨에게 다가가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지금 자리가 꽉 찼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냐”고 말했다고 한다.

B 씨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여성들은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 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 달라”라고 재차 요구했다.

B 씨는 이후 짐을 챙기기 시작했고 A 씨와 주변 손님들은 자리를 요구한 여성들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한다. A 씨는 이들이 주변의 항의가 이어지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카페를 떠났다고 전했다.

A 씨는 “이들은 항의가 이어지자 카페를 나갔다”며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셨던 것 같다. 카페를 이용하는 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페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가”, “이건 MZ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자격 문제다”, “나중에 그 사람들도 똑같은 소리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그대들도 나이 먹어요. 두고 봅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