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종 마약 투약’ 유아인 추가 조사 필요…코카인 여부 집중”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3일 13시 32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경찰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악류 투약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3일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받았다”며 “특히 코카인 투약 여부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코카인 투약 일시와 방법이 특정되지 않으면 처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정한 상황에서의 대법원 판례일 뿐”이라며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이중 코카인은 유아인의 모발에서만 검출됐다. 모발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의 경우 언제 투약했는지 가늠하기 쉽지 않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27)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 계획과 관련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투약한 약 종류와 횟수 및 방법,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전 씨 소변 및 모발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 씨가 소셜미디어에서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정황도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인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 결과를) 일부 회신받아 해당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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