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개막을 4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 1일 무려 50여만명의 인파가 다녀갔습니다. 지자체 또한 교통통제나 안전관리 계획을 이틀 앞당겼습니다.
3일 서울 한낮 기온은 27℃. 봄이라고 하기엔 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년 전 1923년 서울 벚꽃 개화일은 4월 24일이었지만 올해는 무려 한 달이나 빠른 3월 25일이라고 합니다. 이번 봄은 거짓말처럼 만우절 날 왔다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도 봄 편지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꽃에 의존해 살아가는 곤충들에겐 당황을 넘어 생존에 가까운 문제인데 이른 개화로 인해 꿀벌의 폐사, 조류 수의 감소 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나무에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되는 등 환경전문가들은 이른 봄을 보며 생태계에 혼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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