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의 검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청장은 내부 보고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핼러윈 축제 전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충분히 예측하고도 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사상자의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월 김 청장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같은 달 김 청장의 서울경찰청 집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보완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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