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3단계 한꺼번에 5곳’ 첫 기록…영주·홍성·순천·함평·대전금산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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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4일 17시 54분


4일 대전·금산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산불진화차량(유니목)이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4일 대전·금산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산불진화차량(유니목)이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식목일을 앞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초대형 산불 기준인 산불 3단계가 5건 발령돼, 산불진화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됐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단계구분이 마련된 이래 동시에 산불 3단계 5건에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산림당국이 대응한 산불 3단계 5곳은 영주, 홍성, 순천, 함평, 금산·대전 등이다. 홍성과 금산·대전, 함평은 진화가 완료된 상태다.

2단계로 대응한 곳은 당진과 남양주다. 당진은 진화 완료된 가운데 남양주는 오후 4시 현재 진화율 87%다.

1단계는 부여 서울종로 군위 옥천 등 4곳이다.

산림청은 2021년 4월 24일부터 산불발생 시 확산상황을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국가 진화자원 총동원 체계를 강화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피해 30㏊ 미만, 자체 진화대원 100%, 진화헬기(자체 100% + 인접기관 50%)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100㏊ 미만, 인접 진화대원 50%, 진화헬기(자체·인접기관 100%)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100㏊ 이상, 광역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등이다.

초대형 산불은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3~4배 수준인 1000㏊ 이상일 경우다. 피해면적 50㏊가 넘을 거로 예상될 때는 ‘중소형’, 100㏊ 이상인 경우 ‘대형’으로 구분된다. 대응 단계가 올라갈수록 동원되는 인력과 장비가 늘어난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처럼 피해 예상면적이 100㏊ 이상일 경우에 3단계가 발령된다.

종전 3단계 동시 발생기록은 지난해 강원과 경북 산불 때 3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영월 3월 4~11일 184㏊ △울진 3월 4~13일 1만6301㏊ △강릉 3월 5~11일 4190㏊다.

산림청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진화자원을 동원해 초기진화를 도모하고, 산불 대형화에 대비한 대응을 강화했다. 이번에 한꺼번에 산불 3단계로 대응한 것은 처음이다. 단계별 대응체계를 정착시켜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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