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검찰도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코인 갈취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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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5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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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황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4.3/뉴스1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황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4.3/뉴스1
검찰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씨(35)가 연루된 암호화폐 갈취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지난 3일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황씨부부, 이씨, 피해자 A씨가 연루된 암호화폐 갈취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이송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A씨와 이씨는 지난 2021년 2월 황씨를 찾아가 1억9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를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P코인의 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황씨 부부가 코인 시세를 조종해 가격이 폭락했다고 의심하고 공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부부는 이후 이씨에게 변호사 사무장 취업을 알선 해주면서 관계를 회복했으나 A씨와는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황씨 부부를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에게 실제 착수금 4000만원을 건네고 A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는지 살피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살인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송치하면 공갈 사건과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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