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빨래’ 논란에 계약해제?…“사실 아냐, 가능성 안내”

‘반려동물 빨랫감 세탁 금지’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반려묘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코인세탁소에 ‘계약 해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세탁업체 크린토피아가 5일 “(그럴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내한 것”이라며 계약해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크린토피아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면서 “해당 가맹점주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안내한 것이며 해당통보가 이뤄졌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크린토피아의 가맹점 고객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인쇄물 부탁하거나 폭언·욕설을 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며 “이 같은 행위가 심각하게 반복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린토피아는 “동물 관련 물품과 배설물, 기름 등으로 오염된 세탁물은 세탁 금지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세탁 금지 품목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해 코인세탁기의 위생과 청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크린토피아는 “점주와 고객 모두 자사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해당 가맹점과 더욱 긴밀히 협업하고 깨끗한 매장관리와 더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린토피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논란은 한 크린토피아 지점에 붙은 동물 빨래 금지 경고문이 지난 3일 한 반려묘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현수막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이 불붙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