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임신한 아내를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15분경 광명시 광명동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흉기로 아내 B 씨(40대)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업무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거주지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로 거실에 걸려있던 결혼사진을 훼손하려 했다. B 씨가 이를 말리자 임신 중인 B 씨에게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전에도 A 씨에 대한 가정폭력 신고가 한 차례 있었던 것을 고려해 두 사람을 분리하는 긴급임시조치를 결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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