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를 보고받은 뒤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했다. 이어 “범행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해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대한과 연지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강남 역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피해자를 납치했다. 두 사람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인근에 사체를 유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가 ‘윗선에서 40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이번 사건의 배후로 거론됐던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유 씨 배우자도 임의동행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건 피의자는 공범 등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