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승용차 추락…수상스키 직원·손님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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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0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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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49분경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빠진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9일 오후 2시49분경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빠진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충북 옥천에서 수상스키를 타던 업체 직원과 손님이 물에 빠진 60대 차량 운전자를 구조했다.

9일 옥천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49경 옥천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강변도로에서 A 씨(69)가 몰던 승용차가 경계석을 넘어서 강으로 추락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다.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민간 수상스키업체에도 “인근에 차량이 빠졌는데 상황이 어떤지 확인해달라”고 연락했다.

수상스키업체 직원과 한 손님은 이런 연락을 접하고 A 씨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이들은 근처에서 수상스키를 타고 있던 상태로, 열려있던 승용차 뒷문을 통해 A 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구조 직후 A 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물 밖으로 A 씨가 옮겨지자 업체 직원과 손님은 119 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지속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에게 인계된 A 씨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인계됐다. 이 과정에서 맥박은 회복됐다. 다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충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 씨의 차량이 물에 빠지게 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물로 뛰어들어 60대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오종석 씨(47·왼쪽)와 장민진 씨(40).독자제공/뉴스1
물로 뛰어들어 60대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오종석 씨(47·왼쪽)와 장민진 씨(40).독자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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