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9일 오후 6시 39분경 하남시 덕풍동 풍산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마주오던 50대 B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B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 씨는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사고 직후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전날(8일) 늦게까지 술을 먹은 뒤 제대로 잠을 자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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