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오토바이 브레이크 호스가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2시 12분경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서 오토바이 브레이크 호스가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오토바이가 훼손된 줄 모르고 주행하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수곡동과 분평동 일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집계한 피해 오토바이는 총 6대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용의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가만히 서 있는 오토바이 브레이크 앞뒤 선을 모두 자르고 도망쳐 피해자는 상상도 못 한 상황에서 운행 중 전도돼 안면이 갈리고 갈비뼈와 팔이 골절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다. 다만 당시 비가 내려 용의자가 우산을 쓰고 있던 탓에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는 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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