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 타고 확산…안전차관 “가용자원 신속 투입”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1일 10시 41분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산불 진화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산림청·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의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또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이고 필요 시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강릉시 난곡동 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평균풍속 초속 15m, 순간풍속 초속 30m에 이른다.

현재까지 주택 1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청은 오전 9시30분께 대응 1단계에 이어 30분 뒤인 오전 10시께 대응 2단계로 격상 발령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오전 9시18분께 대응 1단계를 생략한 채 즉각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9시43분께 ‘최고’ 대응 3단계로 재차 격상했다. 전국 소방 동원령은 오전 9시29분께 1호를 발령했고 13분이 지난 오전 9시42분께 2호로 높였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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