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기존의 4종 마약 외에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졸피뎀’까지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유 씨가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되며, 프로포폴처럼 오남용할 경우 처벌받는 약이다.
유 씨는 현재까지 의료 기록 및 마약 간이 소변 검사,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마약 모발 정밀 검사 등을 종합한 결과, 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통해 유 씨가 2021년 한해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정례 간담회를 통해 “조만간 유 씨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도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 ”이번 주에 진행하긴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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