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부·전북·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산불이 발생한 강원 영동에는 낮 동안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PM10)는 경남·울산·부산은 오전에는 ‘나쁨’, 오후에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을 보이겠다. 그 외 권역에서는 온종일 ‘매우 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황사도 전국에서 짙은 농도를 보일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일 만주를 중심으로 발원한 짙은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2~13일 전국을 뒤덮겠다. 이에 환경부는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12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으로 예보되는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에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권, 일부 전라권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국내 영향 범위와 농도 수준, 그리고 지속시간은 추가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니,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미세먼지 예보(매일 05시, 11시, 17시, 23시 발표, 국립환경과학원)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부터 모래 폭풍이 중국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이에 베이징은 이날도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지수(AQI)는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인 500까지 치솟았다. 베이징 기상청은 주요 야외 놀이 시설의 폐쇄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대규모 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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