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기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2일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특가법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김 전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올 3월에 걸쳐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의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7억 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정 대표는 2013년 김 전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2014년 김 전 대표를 영입했는데, 이후 성남시는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4단계 상향해줬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가 성남시에 로비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10일 김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이가 멀어졌으며 백현동 개발 사업이 한창 추진될 때는 수감 중이어서 개입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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