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이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부담을 덜게 된다.
전날 오전 8시 22분경 강릉시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8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경 주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약 530개 면적에 달하는 379ha가 소실됐으며 주민 1명이 숨졌다. 또 주택 42채와 펜션 9채, 상가 2채 등 총 55채가 전소됐고, 주택 17채, 펜션 24채, 호텔 3곳 등은 일부 불에 탄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