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두 명 더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12일 밝혔다.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는 모두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증상 발생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7번째 확진자는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양성이 확인됐다. 8번째 확진자는 전날 오한과 피부 병변으로 보건소에 신고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째 환자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해외로 나간 이력은 없으나 최근 부산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최근 3주 이내에 국내에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6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모두 36명을 특정해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의심증상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어 “7, 8번째 환자의 감염은 밀접 접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사례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평균 5~21일 잠복기가 있다.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고열,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 발현 1∼4일 뒤 피부에 발진이 시작된다. 특히 감염 3~5일 간은 전염력이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감염은 주로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고 알려져있다. 피부병변 부산물이나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 비말 등으로 전파된다.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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