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대 마약에서 안전할까’ 시교육청 예방 활동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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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2일 14시 24분


광주시교육청 전경. 뉴스1
광주시교육청 전경. 뉴스1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이후 광주시교육청이 관련 대책 수립에 나선 가운데 광주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 6년간 10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중·고 재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학교 마약 예방교육 지원을 위해 광주경찰청과 5개 자치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광주시약사회가 참여한 마약예방 교육TF(태스크 포스)팀이 구성됐다.

광주시교육청은 TF팀 구성 과정에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학생 마약 사범을 확인한 결과 재학생 가운데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광주경찰청 확인 결과 최근 광주 10대 마약 사범은 2017년 1명, 2019년 6명, 2020년 1명, 2021년 2명 총 10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지난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중 10명 중 9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8세~19세였으며, 1명은 만17세 이하였으나 광주지역 학생이 아니었다

이처럼 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의 마약 범죄가 잇따르고 있으나 마약 사범 개인 정보가 보호되는 데다 학교를 졸업한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는 실태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심창욱 의원은 “10대 마약사범이 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세부적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마약류사범은 2021년 715명, 2022명 77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마약 예방교육 TF팀을 통해 초·중·고·특수학교 85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약류 등 유해약물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별 담당교사의 지도역량을 강화하는 교원연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 전수조사 등 직접 조사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낮다고 보고 고려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광주 일선 학교 재학생 중 마약 사범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마약 범죄 등의 피해를 받은 학생이 발생할 경우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일선 학교의 마약 범죄 발생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등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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