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짙은 황사, 전국 대기질 ‘매우 나쁨’…동해안은 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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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3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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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 일부 지역은 5도 미만으로 떨어져

제주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제주시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4.12/뉴스1
제주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제주시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4.12/뉴스1
목요일인 13일은 중국 북동부와 몽골에서 날아든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금요일인 14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해소될 전망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쪽 지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2일)부터 전국을 뒤덮고 있는 ‘황사’가 대기에 잔류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이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오는 14일 전국에 차차 비가 내리며 황사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전 제주도를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밤부터 토요일인 모레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또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에서 환기와 물청소를 적절히 실시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세게 불어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강원도, 경상권,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대전, 충북, 일부 전라권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미만으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특히 중부 ·전북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를 오르내리겠다. 전국은 전반적으로 맑다가 오후부터는 구름이 많아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수원 3도 ▲춘천 1도 ▲강릉 11도 ▲청주 5도 ▲대전 3도 ▲전주 4도 ▲광주 5도 ▲대구 6도 ▲부산 10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7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강릉 24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0도 ▲제주 2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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