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호텔 비상계단에서 만 2세 여아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49분경 수성구의 한 호텔 예식장 3~4층 비상계단 난간틈새로 27개월 여아가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여아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상계단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기준에 맞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건물에는 대형 어린이 놀이 시설도 입점해 있으며 평소에도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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