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한 관광지에서 45인승 셔틀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산 아래로 추락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0분경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만천하스카이워크 진입로 내리막길에 주차된 셔틀버스가 30m 정도 뒤로 밀리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도로 옆 약 10m 높이의 비탈이 있었으나 버스가 가드레일과 인도 턱에 걸리면서 추락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고 당시 버스에 운전기사와 탑승객은 없었지만, 버스가 가드레일을 부수고 내려가면서 부서진 파편에 관광객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3명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관계자는 경찰에 “셔틀버스 운전자가 매표소 앞에 버스를 정차하면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웠다”며 “하지만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면서 뒤로 밀려 내려간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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