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일부 품종에 제기된 논란으로 판매 부진을 겪는 지역특산물 방울토마토를 ‘고향사랑 기부 답례품’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방울토마토가 복통과 구토를 일으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신품종에 한정된 것인데 모든 방울토마토에 해당되는 것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방울토마토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500여 농가가 300㏊ 농지에서 연간 2만여 t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부여군은 이 품목의 전국 최대 산지다.
부여군은 우선 신뢰 회복을 위해 논란이 불거진 신품종의 방울토마토 생산품을 전량 폐기 처분한 데 이어 해당 품종의 재배 하우스 20동을 아예 철거해 버렸다. 이어 가격이 폭락하고 매출이 감소한 방울토마토의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열었다.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할인 및 시식 행사를 벌였다. 부여군청을 포함한 관공서 구내식당에서 방울토마토 먹기 챌린지 행사를 열고 직거래 할인 장터를 펼쳤다.
21일 개최하는 2023 부여세도 방울토마토 축제에서는 방울토마토가 고향사랑 기부 답례품에 선정된 사실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방울토마토 농민을 위해 십시일반 팔을 걷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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