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0.2%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수가 4주째 늘고 있어 우려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0.2% 줄어든 1만691명이다. 신규 위중증 환자는 3주 연속, 사망자 수는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주간 치명률은 0.06%(3월 5주)로 30주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1주 0.07%를 기록한 후 11월 2주 0.10%→올해 1월 4주 0.12%→2월 4주 0.13%로 오름세를 보여 왔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의 확진자 수는 4주째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3주 1만3917명에서 4주 1만5164명→5주 1만5825명→4월 1주 1만7814명→2주 1만9804명으로 2만 명에 육박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말 이후 만 명대의 규모이고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4주째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7일 동절기 추가 접종이 종료됐으나 정부는 여전히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니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를 비롯해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감염자가 잇따르는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피부나 성 접촉 등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심 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감염이 의심되면 관할보건소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의료계에서는 조기 진단 의뢰 등 확산 차단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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